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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거리의 문화-버스킹(Busking)
위클리홍콩  2018/10/09, 15:43:05   
지난 3일(수), 오후 5시경에 센트럴 피어(Central Pier)로 향하는 길목은 축제의 장처럼 시끌법적 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다리에는 각각의 독특한 풍경들로 가득했다.
침사추이 피어 쪽과 더불어 버스킹이 성행하는 곳이다. 양쪽으로 쭉 늘어선 버스러들은 저마다의 독특한 공연들로 지나가는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길가에 인형처럼 서있는 아름다운 버스러이다. 온몸에 하얀 칠을 하고 은빛 드레스를 입고 있어서 언뜻 보기에는 인형처럼 보였다.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여신을 표현한 듯 하다.
모든 동작을 멈춘 채 눈 하나 깜빡거리지 않았다. 한참을 쳐다 보다 사진을 찍고 지폐 홍콩달러를 주니 감사하는 표시로 허리를 숙이고 눈을 빤히 쳐다봐 주었다. 몇 초간의 짧은 눈빛인사가 그녀를 더 아름답게 만들어 줬다.
 
젊은 부부가 어린여자아이를 데리고 버스킹을 하고 있었다. 기자는 어린아이가 안쓰러운 마음에 무릎을 굽히고 그들앞에 쪼그려 앉았다. 아이까지 있는데 왜 여기서 버스킹을 하느냐는 질문에 러시아에 돌아갈 항공비를 마련하는 중이라고 대답했다. 젊은 엄마는 필자와의 대화에서 상냥한 눈빛과 말투로 전혀 경계심을 갖거나 불쾌해 하지 않았다. 엄마와 낯선 이의 대화를 듣는 어린아이는 내내 기자에게 다가가 오래만난 사람처럼 친근하게 굴었다. 엄마보다 자기를 봐달라면서 들고 있는 작은 장남감을 자랑했다. 천진난만한 아기는 이 상황이 어떤 상황인지 전혀 알지 못한 채 엄마, 아빠와 함께 있으니 모든 게 행복해 보였다. 3명의 러시아티켓은 적지 않은 돈인데 언제 다 마련할 수 있는지에 질문에는 “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니고 있고 많은 사람들이 잘 도와주고 있어 긴 시간 걸리지 않을 것 같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그녀의 초조해하지 않는 답변에 필자의 마음은 가벼워졌다. 허리를 펴면서 엄마에게 빨간색 지폐를 건네니.. 앞에 놓인 통 안에 넣지 않고 본인의 주머니에 따로 집어넣었따. 통 안에는 20불짜리와 동전 몇 개만이 있어 돈통이 초라해 보였다.
 이 청년은 본인이 직접 모든 물건들을 직접 만들었다고 한다. 재료는 은과 수정들이었는데 길 거리에서 파는 물건 치고는 싸지 않았다.

버스킹 역사
버스킹이라는 용어가 처음으로 사용된 것은 19세기 후반 영국이라 알려져 있다. 그 이전엔 프랑스어로 '음유시인'을 뜻하는 Troubadour가 버스커를 대신하는 용어로 사용되었다. 북부 프랑스에서는 Jongleurs, 고대 독일에서는 Minnesigner, 오늘날 이탈리아에서는 Buscarsi라고 불린다. 버스킹은 '길거리에서 공연하다.'라는 의미의 버스크(Busk)에서 유래되었다. Busk의 어원은 스페인어인 Buscar인데, '헤매다, 추구하다'라는 뜻이다. 또한 '이기다, 정복하다'라는 의미의 인도 유럽어 Bhudh-sko에서 파생된 단어이기도 하다.
거리공연으로 공공장소에서 팁을 주는 행위 많은 나라에서 보상은 일반적으로 돈의 형태이지만 음식, 음료 또는 선물과 같은 ,팁을 주기도 한다. 이 관행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거리 공연자 또는 버스러(Busler)라고 한다.
세계 곳곳의 모든 주요 문화에 대한 공공장소에서 거리공연들을 쉽게 접한다. 많은 음악가들에게 거리 공연은 녹음과 개인 전자 기기를 가지고 노래를 부른다.
 
 
 
거리의 무법자처럼 보이기는 하나 삭막한 도시에서 만나는 다양한 사람들의 삶의 방식을 볼 수 있어 좋다. 하지만, 드러나지 않는 그들만의 절박한 생존경쟁이 가려져 있는 모습들이 안쓰러움을 느끼는 것은 누구의 몴일까? (이유성 기자 weeklyhk@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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