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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외국인이 선호하는 살기 좋은 나라 68개국 중 56위 기록 값비싼 부동산, 긴 근무시간, 부족한 보육시설 등이 이유
위클리홍콩  2018/09/11, 13:52:12   
홍콩은 외국인이 가장 선호하는 살기 좋은 국가 순위 조사에서 전세계 68개국 중 56위를 기록하면서 베트남(14위), 미얀마(53위), 중국(55위)보다 뒤쳐졌다. 이는 높은 생활 물가, 긴 근무시간, 보육시설 부족 등 이유로 홍콩은 사교활동을 하고 건강한 생활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평가한 반면 교통과 인터넷 서비스에 대해서는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번 조사 결과는 해외거주자 네트워크 사이트인 인터네이션(InterNations)이 지난 2월과 3월 기간 전세계 18,000명의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한 ‘엑스파트 인사이더(Expat Insider)’ 보고서를 통해 발표되었다. 응답자들은 자신이 살았던 국가 또는 지역에 대해 삶의 질, 정착 과정의 용이함, 근무환경, 가족과의 생활 및 개인의 재정 상태 등 5개 부문으로 나뉘는 48가지 요소들을 평가했다.

개인 재정 부문의 경우, 절반 이상이 연간 10만 달러의 가구 소득이 있다고 응답했으나 여전히 외국인들에게 거주하기에는 물가가 가장 비싼 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들이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부문은 일과 삶의 균형이며, 홍콩은 여기서 65위를 받았다. 보고서는 ‘풀타임 근무 기준으로 홍콩의 한 주 평균 근무 시간은 46.8시간으로 전세계 평균 근무시간인 44시간보다 현저히 높다’고 보고했다.

이밖에도 외국인들은 홍콩의 보육시설 부족과 양질의 교육 확보의 어려움에 불만을 토로했으며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응답자들은 홍콩은 재정적으로 여유롭지 않는 한 주택 및 교육의 선택이 매우 제한적이라고 전했다.

인적 자원 컨설턴트 업체인 AMAC의 알렉사 쵸우(Alexa Chow) 전무이사는 홍콩의 저조한 순위는 “충분히 이해될 만하다”며 “홍콩 부동산 시장 가격이 너무 높아져 외국인의 거주 환경이 악화되었다. 게다가 가족과 함께 홍콩에 살고 싶어도 자녀들을 국제 학교에 보내기 위해 홍콩인과 중국인 가정과 경쟁을 해야 한다”고 지적하며 “홍콩을 살기 좋은 나라로 만들기 위해서는 정부는 국제 학교를 늘리고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더 많은 체육 시설 및 문화 시설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홍콩의 낮은 세율은 여전히 일부 외국인들, 특히 중국에서의 경력을 쌓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홍콩은 다른 부문에 비해 디지털 라이프, 교통 및 안전과 치안 측면을 포함한 삶의 질 부문에서 32위를 기록하며 비교적 높은 평을 받았다.

이번 순위 조사에서 바레인은 ‘친절함’과 ‘용이한 정착’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면서 2년 연속 1 위를 차지했으며 대만, 에콰도르, 멕시코, 싱가포르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홍콩과 함께 최하위권을 차지한 10개국은 영국(59위), 인도(66위), 사우디아라비아(67위), 쿠웨이트(68위) 등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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