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전체기사 글자크기  | 
독자투고... 홍콩에서 새해맞이, 산행으로 2018과 만나다.
위클리홍콩  2018/01/12, 11:57:55   
홍콩 현지인 친구가 평소 경치를 극찬하던 산이었기 때문에 올해의 다짐을 굳게 하고 한해를 잘 시작하기 위하여 1월1일부터 카우룬피크(飛鵝山,Kowloon Peak)를 찾았다.

카우룬피크(飛鵝山,Kowloon Peak)로 가는 길은 생각보다 복잡했다.

먼저 다이아몬드힐(鑽石山,Diamond Hill)역의 C출구에서 난리엔가든(南蓮花苑,Nan Lian Garden)을 거쳐 가야 된다. 산으로 가는 길에 있는 이 가든은 분재와 신사들로 가득 차 있다.

많은 등산객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정신없이 사진을 찍고 있었다. 가든의 북쪽문으로 나가면 풍탁로드(風德道,Fung Tak Street)가 나오는데 문을 뒤로하고 정면의 학교 쪽으로 직진을 한다.

중문대학교를 지나쳐서 해머힐(Hammer Hill) 거리를 따라가면 오른쪽에 하얀색 학교가 보이는데 학교 앞의 좁은 도로를 따라 들어가면 된다.

60미터 정도 걸으면 공원 표지판이 왼쪽에 보이는데 그 표지판을 따라 계단을 올라가면 카우룬피크 혹은 비아산(飛鵝山,Kowloon Peak)의 시작지점이다.
 
끊임없이 가파른 계단을 올라가다 보니 그동안 운동을 게을리 한 것이 후회가 되었다. 계단을 꾸준히 올라가다 보면 쉼터가 나오는데 필자는 이곳이 중간쯤 되는 줄 알았다. 사실 아직 시작지점이다. 쉼터를 지나 젯스 인클라인(Jat’s Incline)이라는 표지판이 안내하는 길을 따라 내리막길을 조금 걷다 보면 두 갈래 길이 나온다. 그대로 직진한다. 정자와 차도가 나오고 차도의 내리막길로 몇 발자국 내려가면 왼쪽으로 계단이 하나 보이는데 산길 같지 않아서 필자는 많이 헤맸다. 왼쪽 계단을 주의하며 걷자.
  
그럼 이제부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 것이다. 이 산의 난이도는 주로 4.5/5 또는 9/10인데 곧 이해가 되었다. 짧은 원만한 산행길이 끝나면 본격 암벽 등반이 시작된다.

네발로 기어서 올라가는 돌산인 것은 친구가 얘기해주지 않은 부분이었다.

중간쯤 약수터가 하나 있는데 유일한 약수터이기 때문에 물을 꼭 채워가자.

풀이 높게 자라 있는 정글 같은 산을 헤쳐 나가다 보면 중간에 등산객들이 리본으로 길을 표시해 두었으니 잘 따라가야 한다.

중간에 언뜻 보이는 풍경들을 보고 정상의 풍경을 상상하며 힘을 냈다.
 
 
마지막 들판 같은 곳을 지나서 정상에 올라서니 그 동안 힘들게 올라 왔던 피로가 한번에 풀리는 기분이었다.

힘들게 올라간 만큼 친구가 말한대로 구룡(九龍,Kowloon)과 홍콩 섬(香港, Hong Kong)이 한눈에 보는 경치는 너무나 근사했다. 다만 날씨가 흐린 것이 조금 아쉬웠다. 산행을 오르기 전에 날씨를 확인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다시 내리막길을 쭉 따라 걷다 보면 나오는 고급 빌라들을 지나쳐서 큰 도로를 찾아 걷자.
 
클리어워터베이 로드(淸水灣道,Clear Water Bay Road)가 나오는데 그 표지판이 있는 곳에서 초이홍(彩虹,Choi Hong)역 또는 다이아몬드힐(Diamond Hill) 역으로 가는 1번 미니버스를 탈 수 있다.

산행길은 2-3시간으로 생각보다 오래 걸리지 않았다. 하지만 체감 시간은 그 이상이다.

힘들게 올라갔지만 피로가 싹 풀리는 경치로 기분 좋은 보상을 해주는 산이었다. 덕분에 필자는 홍콩의 높을 곳에서 올해 다짐을 굳게 할 수 있었다.

정글같이 풀들이 무성하기 때문에 긴 팔, 긴 바지는 필수이며 손발을 전부 써서 올라 가야하기 때문에 손에 아무것도 들지 않을 것을 추천한다. 신발은 꼭 미끄러지지 않는 것을 준비해야 한다.

새해를 맞이하여 카우룬피크(飛鵝山,Kowloon Peak)을 방문하여 보는 것은 어떨까?

난이도: 상
시간: 2-3시간
출발지점: 다이아몬드힐(Diamond Hill)역 C출구 난리엔 가든(南蓮花苑,Nan Lian Garden)

(유학생(중문대학교) 김민정)

ⓒ 위클리 홍콩(http://www.weeklyhk.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플러스 광고
의견목록    [의견수 : 0]
등록된 의견이 없습니다.
이메일 비밀번호
이동호 칼럼  :  2018년 새해 아침에 부쳐 2018.01.12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대한민국의 생존법은?(하편)
홍콩대 총장은 중국대륙 출신이면 안되는가? 2018.01.12
홍콩대학(香港大學)은 1877년 설립된 홍콩의과대학에서 출발했다.  중국의 국부 쑨원(孫文)은 1기 졸업생이다.  1910년 종합대학으로 개편돼, 1912년 첫 ..
독자투고... 홍콩에서 새해맞이, 산행으로 2018과 만나다. 2018.01.12
홍콩 현지인 친구가 평소 경치를 극찬하던 산이었기 때문에 올해의 다짐을 굳게 하고 한해를 잘 시작하기 위하여 1월1일부터 카우룬피크(飛鵝山,Kowloon Peak..
독자투고 Talk Talk....자라(ZARA)'가 사랑받는 이유는? 2018.01.12
'자라'(Zara)'라 하면 잘 모르는 사람도 많다.  패션 브랜드의 하나이지만  전 세계 2000개가 넘는 매장을 갖고 있는 브랜드로서 정작 이 브랜드의 ..
홍콩 입시 소개글  2018.01.12
인턴기자 김민정
핫이슈 !!!
"중국 일대일로 참여국 부채비율 높아…자금부족 우려“    2018.04.20   
홍콩정부, 공영주택 가격 책정 방식에 대한 재검토 계획. 저렴한 가격으로 공영주택 제공할 수 있도록    2018.04.20   
2018 원피스 트렌드    2018.04.20   
2018 남북 정상회담    2018.04.20   
한-러시아 경찰, 2018월드컵 안전·재외국민 보호 공조    2018.04.20   
"중국 일대일로 참여국 부채비율..
한-러시아 경찰, 2018월드컵..
2018 남북 정상회담
홍콩정부, 공영주택 가격 책정..
2018 원피스 트렌드
‘시진핑의 남순강화’, 하이난을..
재외동포재단, 中 조선족·CIS..
대입 부정입학 통로 악용된 재외..
재외국민과 외국들의 한국건강보험..
지난해 홍콩서 실종 中 금융계..
포토뉴스
 프리미엄 광고
온바오닷컴
남미로닷컴
보스톤코리아
플로리다 한겨레저널
코리아포스트
주간미시간
코리안위클리
오지리닷컴
코리아나뉴스
마닐라서울
파리지성
코리아포스트
e스페인
니하오홍콩
상하이저널
오케이미디어
코리안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