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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학부모 그룹, 숙제는 권장 투여량 있는 비타민 같이
위클리홍콩  2017/12/07, 11:14:37   
학부모들 홍콩의 경쟁적인 교육제도에 의구심 갖어…과연 아이들은 실생활에 필요한 기술을 배우거나 아니면 가만히 몽상에 젖을 시간이 있는 걸까?

홍콩 학부모 노조는 수요일 60% 이상의 학부모들이 자녀들이 방과후 숙제에 할애하는 시간이 하루 1시간 반이 넘는다고 말한 가운데 초등학생들의 숙제를 줄여달라고 요구했다.

이들 가운데 23% 이상은 자녀들이 2시간 반 이상을 숙제에 할애한다고 말했다. 교육 개조를 위한 홍콩 학부모 리그는 (Hong Kong Parents League for Education Renovation)는
전국 341개교의 1,402명의 학부형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를 발표했다.

학부모 리그는 116개 초등학교의 학부모 51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다른 설문조사에서 68%의 학교에서 휴식시간이 40분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고 74%의 학교에서 점심시간이 50분이 안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분씩 두 번의 휴식 시간을 갖고 60분의 점심시간을 갖도록 한 교육부의 권고보다 적은 시간이다.

116개교 중 단 14%의 학교만이 학생들이 학교에서 숙제를 끝내도록 마련된 개별 지도 교실을 갖추고 있었다. 그러나 이들 교실 중 절반이 보충 수업을 위해 사용됐다.

학부모 그룹 의장 에펠 챠우 킹 런(Eiffel Chau King-lun)은 “숙제는 비타민 알약과 같다. 비타민이 도움이 된다는 사실은 우리 모두 알고 있지만 권장량만큼만 먹어야한다,”며 “정부는 아이들이 숙제에 할애하는 시간에 대해 아무런 한도를 두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차우 씨는 정부가 초등학교 1학년부터 3학년은 숙제를 30분 안에 끝내고 4학년부터 6학년까지는 한시간에 끝내도록 권고한 바 있다. 그러나 이 같은 권고사항은 2014년 폐지됐다고 말했다.

그는 “숙제하는 데 시간이 너무 많이 들어 아이들은 쉴 시간, 놀 시간,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없다”고 말하고 정부는 학교 숙제에 제한을 두기 위한 논의를 재개하라고 촉구했다.

8살 아들을 둔 학부형 레나 상(Lena Tsang)씨는 “아들에게 설겆이 하는 법이나 세탁기 사용법에 대해 가르칠 시간이 없다. 다음 세대는 기본적인 생활을 하기 위한 기술을 모를까봐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상 씨는 폭 푸 람(Pok Fu Lam) 초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인 아들이 숙제와 복습에 매일 평균 2시간 이상을 할애하기 때문에 놀 시간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우리 애는 그냥 앉아 멍 때릴 시간도 없다…숙제를 하고 밥을 먹고 나면 벌써 잘 시간이다”고 덧붙였다. 7살난 아들을 둔 레오니스 첸(Leonis Chan)은 아들이 숙제에 대한 심한 부담감으로 밤에 오줌을 싸며 한밤중에 깨서 학교 가방을 체크하고 숙제를 모두 했는지 확인한다고 말했다.

챈 씨는 “학교를 다닌 지 얼마 안돼서 아들이 학교에 가기 싫다고 말했다”고 했다. “교사들은 자신들은 단순히 교육제도를 따를 뿐인데다 짧은 시간 내에 많은 것을 가르쳐야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모든 부모들이 자녀들이 공부하는 기계가 되기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녀는 최근 덜 경쟁적인 학교로 옮겼고 스트레스가 줄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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