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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운 홍콩 사람들을 위한 해법 마련 시급
위클리홍콩  2017/10/06, 17:51:22   
▲ 가족과 함께 120sqft 밖에 안 되는 아파트에서 분할된 공간에 가둬진 채 사는 어린 아이들에게 집 안과 밖 그 어디에도 놀 곳, 그리고 다른 아이들과 만날 수 있는 공간은 없다. (사진 = SCMP>
“홍콩 젊은 세대, 비좁은 공간과 값 비싼 비용으로 인해 곤경에 처해”
홍콩은 매우 외로운 도시로 이 슬픈 전염병은 천천히 젊은이들에게서 삶을 무력화시키고 있다.

지구상에서 인구밀도가 가장 높은 곳 중 한 곳에 살고 있음에도 많은 홍콩 사람들은 그들이 고립됐다고 느낀다. 홍콩의 인구는7300만 명으로 인구 밀도는 평방km당 6,644명이다. 9배나 상황이 더 나쁜 구룡 꾼통(觀塘)구의 경우 평방km 당 57,250명이 살고 있다.

정부가 허가한 주거 공간은 사실상 61sqft(1.71평)로, 화장실과 거실이 있는 주차장 하나 크기인 120sqft(3.37평) 크기의 아파트들을 흔하게 볼 수 있다.

서로 초 근접 한 채 위 아래로 쌓아올려진 공간에서 사는 것에 사람들이 소외감을 느낄 것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슬프게도 사람들은 소외감을 느끼는 듯하다. 가족과 함께 120sqft 밖에 안 되는 아파트에서 분할된 공간에 가둬진 채 사는 어린 아이들에게 집 안과 밖 그 어디에도 놀 곳, 그리고 다른 아이들과 만날 수 있는 공간은 없다. 상당수의 아이들이 자신들의 이층침대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낸다고 말한다. 이들은 자신들의 이층침대에서 밥도 먹고 숙제도 한다.

아이들만 실내에 갇혀 사는 것은 아니다. 홍콩에는 사교성 부족으로 인해 사람들로부터 분리되어 진짜 세상이 아닌 디지털 세계에 살기를 더 선호하는 이들이 있다. 대부분 남성인 이들은 현지말로 ‘독남(毒男)’ 또는 ‘톡식 보이즈(toxic boys)’로 일컬어진다.

또한 하향곡선을 그리는 구직 미래가 예상되며 다른 아시안 젊은이들과의 경쟁에서 밀리는 젊고 활기찬 대학 졸업자 세대가 있다. 설상가상으로 그들은 신발상자 크기 만 한 아파트라도 가져보려면 적어도 20년간은 삶을 포기한 채 열심히 일해서 저축해야한다는 얘기를 듣는다. 젊은이들이 외로움을 느끼고 사랑받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다.

‘톡식 보이즈’들을 구제하기엔 너무 늦었을지도 모른다. 이들의 대부분은 이미 돌아올 수 없는 지점에 이르렀거나, 너무 늙었거나 혹은 사고가 너무 고정돼 변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과 학생들을 위한 기회는 아직도 남아 있다.

놀이는 아이들의 기본적인 권리이며 충분한 시간동안 자유스러운 놀이를 통해 통합적인 개인 발달을 가져올 수 있다. 놀이를 대신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홍콩의 공공 야외 놀이터가 아이들의 구미를 당기거나 필요를 충족시킬 만큼 신나지도 재밌지도 않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정부는 사람들의 잔디밭 출입 금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야한다. 아이들이 맨발로 잔디밭을 뛰어 다닐 수 있도록 허락하고 좀 더 의미 있는 야외 놀이 공간을 만들어야한다.

대학생들이 갖는 미래에 대한 희망 레벨을 높이는 것 또한 우리가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다. 이들이 두려움과 걱정이 아닌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필요하다면 필요한 건물을 짓고 살 공간을 구입할 수 있게 해야 한다. 합법적인 내부 분할 아파트를 짓거나 일시적인 화물 컨테이너형 집이거나. 시행하라 그리고 빨리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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